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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행정학

보건행정의 역사

by 요조알루 2025. 9. 25.



보건행정의 시대 구분

보건행정의 역사는 오래 되었지만 18세기 후반 산업혁명 이후 본격적으로 발전 되었다. 보건행정의 역사적 단계를 고대기, 중세기, 여명기, 확립기, 발전기  등으로 나누어 살펴보고자 한다.

1 고대기 (기원전~500)

 고대의 보건의료는 이집트시대, 그리스, 로마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B.C. 484~425 는 이집트인들의 청결과 목욕 및 의복착용 등의 개인위생에대해 기술하고 있다. 

그리스 시대에는 주로 개인의 실체적 건강에 중점을 두었으며 개인의 영양 섭취가 특히 강조되었다. 의성이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의 주장에 의하면 병의 원인은 주로 오염된 공기에서 발병하다고 오염된 공기가 장기로 흡수되면 질병이 발생하고 했다. 하포크라테스의 전집에는 감기, 폐렴, 말라리아에 관한 집병이 기록되어 있어 이때부터 보건에 관한 학문적 연구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리스인들은 질병이 인간과 자연의 균형 상실에서 온다고 믿었기 때문에 운동과 휴식 음식물 섭취와 배설 등 생활양식을 중요하게 여기고 각 개인의 연령, 성별, 체질까지도 고려했다. 

로마시대에는 노예 등록법에 따라 정기적으로 인구조사를 실시하였고 건축법과 공해방지법을 정하여 악취방기와 오물처리 위생시설, 공중목욕탕 시설, 길거리 쓰레기처리, 위생적인 상수도 공급, 도시의 하수 및 배수시설 건설 등 많은 발전이 있었다. 특히 로마시대때 직접적인 의료서비스 사업의 일환인 병원이 설립되었는데 이 시기에 임산부가 사망할 시 생존을 위해 제왕절개 시술이 실시될 정도로 의학의 발전을 볼수가 있다.



2. 중세기 (500~1500)



중세기시대는 암흑시대라 불릴만큼 위생 문제나 보건사업은 종교화 관련이 깊었는데 질병과 죄는 밀접한 관계로 죄를 통해서 질병이 들어온다고 믿었다. 따라서 질병을 낫게 하는 방법도 신에게 기도와 참회로 신으로부터 구원을 받아야 질병이 낫는다고 믿었으며 영적인 의식을 중요시 여겨 목욕을 하지 않았으며 더러운 옷을 입고 다녔고 냄새를 없애기 위해 향수를 사용하기도 했다. 중세기의 심각한 보건문제는 감염병이었으며 6~7세기에 모하메드가 죽은 뒤 그의 출생기인 메카로 순례하는 사람이 많아 각 지역에 대규모의 콜레라를 전파하기도 했다. 

중세시대에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했던 질병은 한센병(나병) 이였는데 2세기경 이탈리아에서 시작하여 6세기경에는 전 유럽으로 퍼졌고 이 당시 나병환자를 교회 출입을 금하였으며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특수한 의복을 입고 방울을 달아 사람과의 접촉을 차단했다. 6~7세기 이후에 격리 병원이 생겨 큰 효과를 보았으며 16세기 이후 나병 환자가 거의 사라졌다.

15~16세기에는 1492년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과 이후 이탈리아의 항구도시 나폴리에서는 매독이 성행하였으며, 전쟁과 교역이 증가하고 환락 적이고 무질서한 사회 풍조로 매독이 전 유럽으로 전파되었다. 



3. 여명기(1500~1850)



이 시기는 중세와 근대의 일부에 해당하는 시기로 일명 요람기라고도 한다. 봉건제도가 붕괴하고 르네상스 운동과 계몽주의 사상이 나타났으며, 영국의 명예혁명, 프랑스혁명과 같은 시민혁명을 거쳐 과학적 사고가 강조된 시기이다. 

이탈리아 의사인 프라카스토로에 의해 처음으로 감염병을 이론화 하였고 네덜란드의 뤼벤후크에 200배율의 확대 현미경 발명으로 미생물의 존재가 밝혀지는 계기가 되었다. 

이탈리아의 라마찌니는 1700년에 산업보건학의 교과서라고도 할 수 있는 '직업인의 질병'이라는 책에서는 54종의 근로자와 관련된 산업재해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다. 영국의 군의관 프린글은 막사, 병원, 감옥, 등의 환기 및 위생 상태의 개선을 주장하였으며 프랑스 의사인 피넬에 의해 가정이나 감옥, 정신병원에서 쇠사슬로 묶여 학대받는 정신병자를 해방시켰고 정신질환의 환자 관찰기록을 처음 도입하였다. 제너는 당시 무서운 유행병인 천연두(천연두) 예방을 위해 우두접종 법을 개발하였으며 그 개발이 성공하여 19세기 초반 전 유럽에 퍼져있는 두창을 예방할 수 있었다. 



4. 확립기(1850~1900)



영국에서 1848년 공중보건법이 제정되면서 이 법에 따라 중앙보건국이 만들어져 오늘날 보건 행정의 기초가 되었다.

 미국에서는 1869년 매사추세츠주에서 처음으로 부 보건위원회가 구성되었고 1872년 미국 공중보건 협회가 창설되었다.

독일의 비스마르크는 세계 최초로 근로자를 위한 질병보호법을 제정하여 현대적 의미의 사회보장제도의 기반을 구축하였다. 페텐코퍼는 믠헨대학에 1866년 위생학 교실을 창설하여 실험위생학의 기초를 마련하였다. 그리고 현대의학의 창시자인 프랑스의 파스퇴르와 코흐는 장기설을 부정하고 병원균에 의한 질병에 걸린다는 세균설의 주장하여 닭콜레라백신, 돼지단독 및 광견병백신 개발과 함께 각종 멸균법을 개발하였다. 코흐는 결핵균, 파상풍균, 콜레라균을 발견하였으며, 영국의 리스터는 석탄산 살균법, 기계, 기구, 의복의 고온멸균 법을 개발하였다. 

 

5.발전기(1900~현재)

 

영국의 보건부에서는 1920년 다우슨보고서 발표를 통해 1차보건소와  2차보건소의 설치를 구체화하였고, 1938년에는 응급환자 입원제도를 확립하였다. 그리고 영국정부는 1944년 국민보건서비스라는 백서를 발간하면서 1946년에 국민보건서비스 법안을 의회에 제출하고 1948년부터 국민보건서비스가 실시되었다. 같은 해에 국민부조법과 아동법, 주택법 등도 제정되었다. 이는 국민의 최저 생활을 보장해 주는 영국형 사회보장제도의 기초가 되었다.

 

미국에서는 1920년 윈슬로우가 공중보건에 대해 정의를 내렸고 빅스는 보건소에서 예방과 치료서비스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1930년대에는 각 지방에 보건소와 보건행정기관이 설치되었으며 도시와 농촌지역에 국민건강조사가 실시되는 등 보건행정분야의 발전이 가속화 되었다. 그외 암연구소 설립(1937년), 연방보장청 설치(1939년), 병원조사 및 건설법 제정(1946년), 정신보건법 제정  (1946년), 국립보건원 건립(1948년) 등 많은 발전이 있었다. 

 

국제적으로는 1920년 창설된 국제연맹의 보건기관은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파리에 위생사무국, 워싱턴에 범미주위생국을 두었다. 1948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창설되면서 범미주위생국은 세계보건기구의 미주 지역사무소로 합병되었다. 1960년 개발도상국에서는 인구증가, 빈곤문제, 식량부족, 및 각종 질병 등을 사회적 문제로 크게 다루었으며 선진국에서는 사업화에 따른 환경오염 문제와 인구 고령화 문제 등이 대두되었다. 이로인해 각국에서 국민의료비가 크게 증진되어 1960년대 중반에 국민보건의 유지와 증진을 위한 대책으로 보건의료라는 개념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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